추가공적자금 10조, 연내 투입
정부는 추가공적자금 투입은 해당 금융기관의 자구노력 등을 조건으로 가급적 까다롭게 분할해서 지급하기로 했다. 또 총 50조원의 추가 공적자금 소요중 실제 연내 집행되는 금액은 약 10조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연내 집행되는 부분은 ▦구조조정대상은행 출자지원(2조원 내외) ▦서울보증보험 출자(2조- 3조원) ▦보험, 금고, 신협 추가 구조조정 지원 ▦종금 정리관련 지원(2조원) ▦제일은행 손실보전 ▦기업 부실로 인한 은행 충당금 지원(1조원) 등이다.
내년이후 집행되는 부분은 ▦한투, 대투 출자를 위한 차입금 상환 ▦수협, 농협 출자지원 ▦한아름종금 손실보전 ▦산업은행, 기업은행의 투신사 출자지분 매입 ▦대한생명 출자 ▦예금보험채권의 상환 등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6일 "진념 재경부장관이 지난주말 기자회견에서 연내 25조원이 투입된다고 밝혔으나 이는 투입계획이 확정돼 투입이 시작되는 금액(투입계획금액)의 합계로 보면 된다"며 "실제 연내 투입액은 약 10조원 내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지급 소요만 현찰로 지급하고 출자지원 등 금융기관 지원분은 예금보험채권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실제 채권시장에 국채공급 과다로 인한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의식 기자
입력시간 2000/11/26 19:11
◀ 이전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