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은행 신용대출 깐깐해졌다 리스크 관리위해 자격요건 높이고 한도 낮춰지난달말 잔액 3개월만에 2兆9,300억 줄어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은행권이 경기침체에 따른 연체율 상승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개인신용대출을 예전보다 더 옥죄고 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의 개인신용대출 잔액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7개 시중은행의 지난 3월 말 현재 개인신용대출(집단대출 포함) 잔액은 모두 88조1,600억원으로 지난해 말(91조900억원)보다 2조9,300억원(3.2%)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29조4,1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600억원 감소했고 신한은행과 농협도 각각 2,300억원, 3,400억원 줄었다. 하나은행(2,200억원), 기업은행(1,000억원), 외환은행(1,600억원) 등도 신용대출 잔액이 모두 감소했다. 은행들이 개인 신용대출을 억제하고 있는 것은 경기침체 여파로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은 물론 안전성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은행들은 1년 전에 비해 대출한도를 절반 가까이 줄이거나 아예 신용도가 낮은 고객에게는 대출을 거부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은 기존 6~7등급까지 대출이 가능했던 대출자 신용등급을 5등급으로 상향조정하고 개인부채 비율도 전체 소득의 150% 이하로 축소해 대출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점의 연간 대출목표치를 줄이거나 영업점 성과평가에서 대출실적 점수를 없애는 대신 연체율 하락에 대한 배점을 높이는 방식으로 대출억제를 유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올해부터 영업점 업적평가에서 연체대출금 관리실적에 대한 배점을 높였다. 우리은행도 영업점 성과평가(KPI) 중 신용대출 실적을 평가항목에서 제외했다. 하나은행은 개인 신용등급 기준으로 7등급에 대한 대출을 사실상 중단했고 농협은 신규 신용대출 신청시 어느 기업에 근무하는지, 농협과의 기존 거래 여부 등을 고려해 대출 규모와 금리 등을 정한다. 이밖에 외환은행이나 기업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신용등급이 낮으면 대출금리를 높이고 한도를 줄였다. 시중은행들은 또 의사와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과 공무원, 대기업 직원들에 대해서도 대출 자격조건을 크게 강화하고 대출한도를 낮추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부동산 담보가치가 떨어질 염려가 있고 대출자의 신용도가 하락해 대출부실이 확대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대출, 특히 개인 신용대출을 억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