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해외투자 펀드 자산 급감


해외투자 펀드 자산이 비과세 혜택 소멸과 글로벌 악재에 따른 증시 부진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말 기준 해외투자펀드의 해외자산 규모(평가액 기준)는 37조9,099억원으로 지난해 말 42조4,381억원에 비해 4조5,282억원(10.67%)이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식과 현금성자산이 대폭 줄어들었다. 주식자산은 5조4,841억원이 감소해 지난해 말보다 15.07% 줄었고 현금성자산도 17.35% 감소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해외투자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사라지며 투자매력을 잃게 돼 신규 자금 유입이 뜸해졌고, 남유럽발 재정위기와 일본 대지진 등 글로벌 악재가 확대되면서 평가액이 감소해 전체 자산규모가 줄어들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글로벌 경제 불안에 따라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에 속하는 해외 채권ㆍ수익증권에 대한 투자는 급증세를 나타냈다. 해외채권 평가액은 지난해보다 무려 46.14% 증가한 1조6,130억원, 수익증권은 14.52% 증가한 5조6,823억원을 기록했다. 이 두 자산을 합쳐 1조2,302억원이 불어난 것이다. 특히 브라질 투자 자산이 522억원 증가한 것을 비롯해 필리핀(420억원), 인도네시아(316억원), 베트남(235억원) 등의 자산이 크게 늘어 신흥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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