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오세훈 前 의원 시장 경선 "고민되네"

당내 인사와 만나 조건 타진

오세훈 前 의원 시장 경선 "고민되네" 당내 인사와 만나 조건 타진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오세훈 전 의원이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참여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당초 당내 여건 등을 들어 난색을 표하던 것과는 미묘하게 달라진 기류가 감지된다. 당내 한 고위당직자는 최근 개인 자격으로 오 전 의원과 만나 그의 경선 참여 여부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오 전 의원은 ▦경선시 국민참여 선거인단 무작위 추출 여부 ▦당내 외부인사영입 요구 분위기 등을 언급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의원과 가까운 한 의원은 5일 "오 전 의원이 추대 형식을 원하다가 경선 참여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검토를 시작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오 전 의원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기존 주자들이 있는 상황에서 뒤늦게 경선에 뛰어든다는 것은 사실상 당을 위해 정치적 모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전 의원의 경선 참여 타진에 맹형규 전 의원, 홍준표ㆍ박진 의원 등 기존 주자들도 바빠졌다. 겉으로는 환영한다지만, 맹 전 의원 캠프 관계자는 "강남 지역을 기반으로 한 맹 전 의원이 표를 잠식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홍 의원도 "전날 만난 이회창 전 총재마저 '지금 영입 운운하는 것은 기존 후보들 등에 칼을 꽂는 격'이라고 성토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계진 대변인은 "오 전 의원은 외부 인사가 아니며 따라서 영입이란 말 자체가 적절치 않다"며 "오 전 의원이 경선을 원하면 참여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6/04/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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