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대출 심사 깐깐해질 듯

금융감독원이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사회문제화하고 있는 집단대출의 연체율 상승과 관련해 시중은행들에 집단대출 취급시 개인 차주에 대한 신용평가를 강화하라고 긴급 시달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의 집단대출 심사가 한층 까다로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7일 오전 신한과 SCㆍ하나ㆍ대구ㆍ경남ㆍ산업ㆍ기업ㆍ농협ㆍ수협 등 국내 9개 은행의 리스크 담당 최고임원(CRO)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금감원은 이 자리에서 올 들어 가계대출 연체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명하고 가계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집단대출이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적극적인 중소기업대출도 주문했다. 금감원은 최근 일부 은행들이 중소기업대출을 줄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경제의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유로존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면서 외화유동성이 충분한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선제적으로 대비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