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신실함은 신앙-일상생활 일치시키는 것"

'행복한 사람' 공저자 토드 홈킨스·레이 힐버트 방한


“교회에서는 통성기도로 잘못을 뉘우치면서 정작 일상으로 돌아오면 ‘정당하지 않은’ 이윤을 취하는 사람은 신실(integrity)하지 않은 사람이죠.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종교적 태도와 일상의 행동을 일치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습니다.” 나이 지긋한 청소부에게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인생의 가르침을 받는다는 주제를 다룬 우화형 자기계발서 ‘청소부 밥’ (위즈덤하우스)의 공저자 토드 홉킨스(사진 왼쪽)와 레이 힐버트가 신간 ‘행복한 사람’의 출간에 맞춰 방한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두 사람은 전작 ‘청소부 밥’ 에 이어 ‘행복한 사람’(쌤앤파커스)에도 정직과 신실함을 키워드로 인간적인 따스함을 전파한다. 이들은 특히 남성들이 직장에서 부도덕한 일을 저지르면서도 교회 등 종교활동에서는 항상 반성하고 참회하는 이중적인 행동을 한다며 이들에게 신실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리더십 강의로 정평이 나 있는 힐버트 박사는 “신실함이란 말한 바를 지키는 것 즉, 공공 장소와 사적인 공간에서 언행이 일치하는 전인적인 사람의 덕목”이라며 “책은 일터에서 종교적 신념을 어떻게 고수해 나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의 멘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건물위생관리업체를 운영하는 토드 홉킨스의 경험을 스토리 라인에 녹여낸 자기계발서 ‘청소부 밥’은 2006년 미국을 포함해 한국ㆍ타이완 등 7개국에 출간돼 현재 약 70만부가 판매됐다. 그 중 한국에서 60만부 이상 팔릴 정도로 히트였다. 홉킨스는 “보통 새벽이나 저녁 늦게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대형 건물청소의 특성상 미국에서는 청소부와 기업 간부가 친해지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 회사에서 있었던 실제 사례를 뼈대로 삼고, 우리들의 멘토에게 들었던 인생의 6가지 지침으로 살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행복한 사람’ 역시 멘토와 주인공과의 관계가 사건전개의 실마리지만 전작에 비해 종교적인 메시지가 강하다. 대신 매튜와 미쉘이라는 젊은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등장시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직장에 다니는 남자들이 모두 바빠 책 한 권을 제대로 읽을 시간이 없어요. 그래서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책을 쓰는 데 주안점을 뒀어요. 하나님을 섬기는 삶 등 하나님이 많이 등장하지만 종교가 없는 사람은 하나님을 절대자로 바꾼다면 공감할 대목이 많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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