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기한은출신… 지방은 지지/이종연조흥 리딩뱅크로 이끌어/이동호원만한 대정부관계 기대12일로 예정된 차기 은행연합회장 경선 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이상철 은행연합회장이 8일 경선 불참을 선언, 현 이회장과 황창기 전 보험감독원장, 이종연 전 조흥은행장간 3파전의 예상이 빗나가게 된 것. 또 지금까지 전혀 거론되지 않았던 이동호 전 내무장관(전 재무차관)이 가세, 새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은행권은 이와 관련 최근 잇따라 국책·시중은행별로 은행장모임을 갖고 후보를 압축중이다. 시중은행들은 황 전원장과 이 전조흥은행장을 복수 추천키로 했다. 한국은행 출신 은행장들이 많은 지방은행에서는 한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황 전원장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수은행들은 11일 은행장 조찬모임을 갖고 이동호씨를 추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3명의 후보 가운데 지금까지는 황전원장이 다소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미, 수출입, 외환은행장과 은감원장을 거친데다 한은출신이 현역은행장으로 많이 포진하고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조흥은행을 리딩뱅크로 이끈 이 전행장의 경우 시중은행 출신 회장이 나와야 한다는 명분과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재무부차관과 충북지사, 내무장관을 거친 관료 출신의 이 전내무는 원만한 대정부관계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으로 막판 변수로 급부상중이다.<권홍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