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부업체 신규대출도 급감

이달 추정치 1,000억… 9월보다 105억 줄어

전반적인 유동성 가뭄여파로 대부업체들의 신규 대출금액도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한국대부소비자금융협회는 23일 45개 중대형 대부업체의 최근 4개월 간의 대출 실적을 조사한 결과 10월 신규 대출 건수(추정치)는 3만8,428건, 금액으로는 1,000억원으로 9월에 비해 건수로는 4,038건, 금액으로는 105억원 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대부업체들의 신규 대출취급 실적은 7월에는 6만6,162건에 1,886억원이었으나 8월에는 5만8,944건에 1,627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대출 신청에 대해 대출이 실제로 이뤄진 비율을 가리키는 승인율은 ▦13.0%(7월) ▦12.4%(8월) ▦8.9%(9월) ▦6.9%(10월) 등으로 급락하는 추세다. 대부업체들이 신규 대출을 줄이는 것은 국내외 신용경색 영향으로 자금 조달이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대부업체들은 저축은행이나 캐피탈사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또 대부업체들이 승인율을 낮추는 등 대출을 보수적으로 운용하면서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서민들이 돈을 구하는 일은 갈수록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러시앤캐시 등 몇몇 업체를 제외하고는 자금조달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급전을 구하기가 어려워진 서민들이 불법사채를 찾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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