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펀드환매, 단기간내 진정 어려울것"

남유럽 위기등 악재 여전… 이달에만 2兆 가까이 빠져나가<br>"4분기나 돼야 수그러들것"<br>"대기 물량 대부분 소화"<br>진정시점 전망 엇갈리기도


SetSectionName(); "펀드환매, 단기간내 진정 어려울것" 남유럽 위기등 악재 여전… 이달에만 2兆 가까이 빠져나가"4분기나 돼야 수그러들것""대기 물량 대부분 소화"진정시점 전망 엇갈리기도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종합주가지수가 1,700선을 돌파한 후 펀드 환매가 한 달도 채 안 돼 2조원을 돌파하면서 환매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환매가 빠른 시간 안에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대체적인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환매 진정 시점에 대해서는 엇갈린 해석이 나오고 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지난 25일 3,779억원의 자금이 또 빠져나갔다. 벌써 13일째 순유출이며 이달 들어서만 2조3,148억원이나 줄어들었다. 또 7일 연속 2,000억원 이상이 빠져나가 대량 환매가 일어났던 4월 초의 6일 연속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펀드 환매가 빠른 시간 안에 진정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넘어서기는 했지만 '추세적 상승'보다는 1,750선을 상단으로 보는 박스권 장세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다 남유럽발 금융위기가 진정되지 않고 있고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남아 있어 환매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1,700선 위에서 형성돼 있는 환매 대기물량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1,700선을 넘었던 2007년 6월 이후부터 2008년까지 국내 주식형펀드에 신규 유입된 자금은 약 31조6,000억원에 달한다. 펀드 가입 기간이 대략 2~3년 정도라는 점과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주가가 곤두박질쳤던 지난해 7조7,000억원, 올해 6조7,000억원 등 지난 1년 반 동안 펀드에서 약 14조원이 나갔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아직 17조원이 넘는 자금이 대기 물량으로 남아 있는 셈이다. 일부에서는 주식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아직 가시지 않았기 때문에 4ㆍ4분기는 돼야 환매가 진정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 "현재 환매한 고객들은 손절매를 했거나 원금을 회복한 투자자들"이라며 "2007ㆍ2008년 가입한 투자자들은 여전히 매물벽으로 남아 있고 환매가 일단락되는 시점도 4ㆍ4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는 1,700선에서 대기하던 물량이 대부분 소화됐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의 한 관계자는 "지수가 1,700선에 머물면서 박스권 주가에 대한 경험 때문에 환매가 많이 나오는 것"이라며 "주식시장이 안정이 되고 환매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하반기에 접어들면 분위기가 반전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지점장은 "지금은 주식시장에 확신이 없을 뿐만 아니라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펀드에 대한 불신이 높아져 있다"며 "하지만 주식이 상승할 것이라는 확신을 주면 적립식을 중심으로 펀드로 다시 자금이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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