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1기가D램 세계 첫 개발/2천2백억 투입

◎신문 8천장 분량 정보 기억미래정보산업을 근본적으로 바꿀 꿈의 반도체인 1기가D램이 국내순수기술에 의해 세계최초로 개발돼 기가반도체시대에도 한국이 주도권을 장악하게 됐다.<관련기사 12면> 이윤우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사장은 4일 기자회견을 갖고 『차차세대메모리반도체인 1기가(1기가비트는 10억비트)D램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94년 5월부터 2천2백억원의 연구비와 1백20여명의 연구인력을 투입해 개발에 성공한 이 1기가D램반도체는 10억7천4백만개의 셀(단위소자)이 완벽하게 작동하는 풀리워킹다이로 반도체선진국들도 아직껏 개발하지 못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신문지 8천장, 단행본 1백60권분량의 정보를 기억할수 있는 대용량메모리반도체로 정지화상 4백장, 음성정보 16시간에 해당하는 정보를 저장할수 있는등 2백56메가D램보다 성능이 4배이상이나 우수하다. 이사장은 『이 반도체는 경쟁사에 비해 적어도 1∼1년반정도 앞서 개발한 것으로 앞으로 멀티미디어의 컴퓨터화 및 전자제품의 고성능·소형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새로운 반도체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꿈의 반도체』라고 강조했다. 이사장은 이어 『1기가D램은 오는 2002∼2003년 연간 7백억∼8백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희중>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