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MB "녹색기술 R&D 투자 늘리겠다"

"세제·금융정책도 보완… 녹색기업가 정신 더 힘얻게 할 것"<br>'GGGI' 출범식 기조연설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정부는 앞으로 녹색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세제와 금융정책 등을 보완해 녹색기업가 정신이 더욱 힘을 얻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4대강 기술을 해외로 수출한다는 구상 아래 청와대 실무진을 통해 수출전략 수립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 기후포럼 2010' 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Global Green Growth Institute)' 출범식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를 통해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전세계 12억의 인류가 아직도 하루 1달러 이하의 극빈에 시달리고 있고 선진국 또한 성장의 종말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인간중심주의도 안 되지만 환경지상주의도 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건국 60주년을 맞아 국가비전으로 선포한 저탄소-녹색성장은 바로 이러한 질문에 대한 우리의 답"이라며 "녹색성장은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청정기술과 산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역발상"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식 출범한 GGGI와 관련, "GGGI는 비전을 넘어 실천을 추구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이라며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이 기후변화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면 GGGI는 정책적ㆍ기술적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GGGI는 지난해 12월 이 대통령이 코펜하겐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제안해 구성된 최초의 국제적 기구다. 한편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우리의 4대강 기술의 해외수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우리의 4대강 사업은 기후변화를 대비하는 녹색성장 사업으로 유엔에서 인정하는 기술로 녹색성장을 추구하는 국가들에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평소 갖고 있다"면서 "(4대강 기술을) 기획에서부터 공정까지 수출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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