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후원사들 '올림픽 영웅 모시기' 분주

선수들 귀국 앞두고 환영식·거액 포상금등 마련

베이징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국가대표 선수들의 귀국을 앞두고 후원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그룹과 KT, 삼성전기, SK텔레콤 등은 금메달을 획득해 국가 브랜드 뿐 아니라 후원 기업의 격까지 높인 양궁, 사격, 배드민턴, 수영 등의 스타급 선수들에 대해 성대한 환영식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정몽구 회장이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협회장으로 있는 현대ㆍ기아차그룹은 남녀 단체전 금메달을 휩쓸고 개인전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낸 국가대표 양궁팀에 대해 거액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도 정 회장은 양궁 대표팀에게 4억원의 포상금과 스포티지 등 2억원 상당의 차량을 제공했었다. 두산중공업 역시 단체전 우승의 주역 이창환 선수에게 격려금 5,000만원을 별도로 지급한다. KT는 사격 남자권총 50m와 10m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낸 진종오 선수를 내달 1일 임원회의에 초청해 공로패와 포상금 1억3,0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KT는 진 선수에 대해 1직급 특별 승진 발령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한국 수영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를 위해 이달중 김신배 사장이 직접 박 선수를 초청해 1억5,000만원의 포상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지난 2003년부터 후원하고 있는 올림픽 펜싱대표선수와 코치에게도 각각 2,000만원과 1,00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특히 여자 펜싱 플뢰레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남현희 선수에게는 3,000만원이 포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는 25일 직원들과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들을 인천공항으로 보내 ‘국민 남동생’ 이용대와 이효정, 이경원 등 소속 선수들의 귀국을 환영할 계획이다. 28일 저녁에는 수원 공장에서 강호문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 만찬을 열고 일정 금액을 포상금으로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동메달을 획득한 대한항공 탁구단 당예서와 김경아 선수에 대해 별도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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