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11일째 상승..장중 1,400 등정(잠정)

코스피지수가 사상 두 번째인 11일 연속 상승 타이 기록을 세우고 장중 1,400선을 뛰어넘는 강세를 연출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23포인트(0.59%) 오른 1,397.00에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상승추세 확산 기대감과 미국 증시의 오름세 등 심리적 요인과 외국인의 5일 연속 '사자'움직임 등 수급요인이 겹치며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지수는 오후들어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1,406선까지 등정,거의 3개월만에 1,400선을 다시 밟으며 상승추세의 정착을 확인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와 운수장비업종을 중심으로 1천25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장초 '팔자'에 나섰던 기관도 프로그램 매수를 중심으로 1천549억원의 매수우위였다. 그러나 개인은 2천690억원의 대규모 순매도에 나서며 반등장을 이용해 물량을털어내는 모습이었다. 건설업종(2.21%)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고 전기.가스(1.62%), 기계(1.10%)업종도 강세였으나 운수장비(-1.30%)업종은 외국인의 매수흐름에도 약세였다. 미국증시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강세영향으로 삼성전자(1.39%)가 반등, 65만7천원에 마감했고 하이닉스(0.65%)도 상승하는 등 대형 기술주 전반이 오름세였으나 LG필립스LCD(-0.90%)는 수익성 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며 약세였다. 금융주들은 국민은행(-0.71%)이 소폭 내렸으나 신한지주(1.54%)가 6일째 상승했고 장 초반 LG카드 인수포기전망으로 약세였던 우리금융(2.82%)도 1.4분기에 '깜짝실적'이 가능하다는 황영기 행장의 언급으로 강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검찰이 정몽구 회장 부자 소환방침을 밝히면서 현대차(-0.91%), 기아차(-2.59%), 글로비스(-3.67%), 현대모비스(-2.31%) 등 현대차그룹주들이 일제히 떨어졌다. 이밖에 내달 워크아웃 졸업이 전망되는 현대건설(3.34%)과 매각작업이 진행중인대우건설(3.27%) 등 주요 건설주들도 오름세였고 경영권 분쟁이 소강국면에 접어든KT&G(3.06%)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6개 등 432개, 하락종목은 하한가없이 327개, 보합은 67개종목이었다. 정규장중 거래량은 4억1천871만주로 1개월여만에 거래량이 4억주를 넘었고 거래대금은 3조9천122억원이었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전체적으로 시장은 상승 추세로 돌아섰으며 하반기로 갈수록 여건은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다만 환율 움직임과 기업실적, 금리 등의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연속 상승 부담을 감안하면 한 차례 조정이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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