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유재건 "이명박, 역사의식 의심"

다보스포럼 발언 관련 비판

유재건 "이명박, 역사의식 의심" 다보스포럼 발언 관련 비판 이성기 기자 sklee@sed.co.kr 유재건 열린우리당 의장은 1일 이명박 서울시장을 향해 "역사의식이 천박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일부 아시아 정치지도자들이 과거 역사에 얽매여 국가간 긴장감을 고조시킨다"는 이 시장의 다보스 포럼 발언을 비판한 것. 유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세계의 석학과 재계 인사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어떻게 이런 발언을 할 수 있느냐. 심각한 문제가 있는 발언"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단 수석부대표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 시장의 발언은 일본 우익인사들에게 면죄부를 주고 일본 정부에 대한 우리 정부와 국민의 사과 촉구 노력을 폄하하는 것"이라며 "국가 지도자로서의 근본적 자질을 의심하게 한다"고 비난했다. 심 수석부대표는 "이 시장이 계속 대권의 꿈을 키우려 한다면 국민에게 겸허히 사죄하고 역사부터 다시 공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태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시장은 일본의 지도자들이 독일의 아데나워처럼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하려 했던 것"이라며 "여권 등에서 불순한 의도를 갖고 악용하고 있는 데 대해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입력시간 : 2006/02/0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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