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SDI 주가 탄력받나

PDP 라인 증설계획으로 성장성·수익성 부각

삼성SDI가 최근 발표한 PDP 라인 증설계획이 회사의 성장성과 PDP 업황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우리투자증권은 5일 삼성SDI의 PDP 4기 라인 건설계획 발표가 회사의 PDP모듈 부문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함에 따라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목표주가 10만8,000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최근 총 7,300억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능력 300만대에 달하는 4기 라인을 울산에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월 29만대 수준이던 삼성SDI의 PDP모듈 생산능력은 라인이 가동되는 내년 5월 이후 월 61만대(42인치 기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SDI의 4기 라인 건설발표가 ▦PDP모듈 부문의 지속적인 경쟁우위 확보 ▦TFT-LCD와의 경쟁 속에서도 PDP 업황에 대한 회사측의 확신 표명 ▦향후 라인 추가 증설에 유리한 입지를 선택했다는 점 등을 들어 “회사측의 PDP 모듈 부문에 대한 장기적 성장성과 수익성을 새롭게 인식시켜줬다”고 설명했다. 강윤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PDP 증설발표에 대해 “삼성SDI가 성장성 고착을 벗어나는데 있어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경쟁구도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찾았다는 점에서 회사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4기 라인은 PDP의 황금시장인 50인치 시장공략에 최적의 효율성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에만 3,000억원에 달하는 투자액이 2007년 실적에 부담이 될 수는 있지만,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사업에 대한 투자라는 점에서 실적이 현 주가수준에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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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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