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상복합 4,993가구 쏟아진다

`알짜 주상복합을 노려라.`주상복합 분양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서울지역에서 3월까지 19개 단지 4,99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월 이후 주상복합 아파트의 주거비율이 70% 이내로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업체들이 이에 앞서 앞 다퉈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것. 특히 이번 분양은 강남권 알짜 단지가 상당수 포함돼 있는 데다 시장 침체로 경쟁률도 급격히 떨어지고 있어 실수요자에게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공급자 악재, 수요자 호재=공급자에게는 악재가 겹친 상황이다. 지난 해 이후 청약률이 급감, 강남지역의 초기 계약률도 30% 선에 머물고 있다. 주거비율도 70% 이내로 낮아질 가능성도 높아, 공급자에게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때문에 주택업체들은 공개청약보다는 수요자의 집까지 방문하는 일대일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지스M&C 김태완 사장은 “소규모 주상복합아파트는 공개청약을 지양하고 맨투맨 식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이젠 상품기획력, 분양전략이 분양성패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수요자에게는 호기라는 분석도 제기한다. 김 사장은 “청약시장이 고개를 숙인 데다 공급이 몰려 있어 실수요자 및 장기투자자에게는 호재”라며 “입지여건이 뛰어난 곳을 골라, 장기보유 할 경우 프리미엄은 형성된다”고 덧붙였다. ◇얼마나 공급되나=3월까지 19개 단지, 4,993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다. 특히 대우건설과 SK건설은 4곳 이상의 단지에서 분양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먼저 대우건설은 용산구 한강로 643가구를 비롯해 4개 단지 1,259가구를 공급한다. 가장 규모가 큰 용산 한강로 `대우디오빌`은 50평∼92평형 대형으로만 구성된다. 또 SK건설도 서초구 양재동에 `SK허브` 176가구를 비롯해 6개 단지에서 1,53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강남구 논현동 19평∼39평형 300가구가 가장 규모가 크다. 포스코건설은 송파구 신천동에 18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고 광진구 자양동 건국대 야구장 부지에 47평∼79평형 1,145가구를 4ㆍ5월경 분양한다. 이밖에 성원건설도 가락동에 34평~55평형 324가구를 시작으로 동작구 신대방동 태평양화학부지에 32평~51평형 54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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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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