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첫 흑인대통령 시대 개막 '초읽기'

[미국 대선 D-1… 첫 흑인 대통령 나오나]<br>전문가들 "매케인 격차 뒤집기는 어렵다" 진단<br>상하원 선거도 '오바마 효과'로 민주 크게 앞서<br>두후보 선거때마다 지지자 바꾼州서 막판 유세


첫 흑인대통령 시대 개막 '초읽기' 전문가들 "매케인 격차 뒤집기는 어렵다" 진단상하원 선거도 '오바마 효과' 로 민주 크게 앞서두후보 선거때마다 지지자 바꾼州서 막판 유세 문병도 기자 do@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미국 건국 232년 만에 첫 흑인 대통령의 시대가 개막 초읽기에 들어갔다.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여론조사 결과대로 4일(현지시간) 미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 유색인종 출신 대통령이 탄생하게 된다. 오바마의 당선은 백인 주류사회가 지배해온 미국의 정치ㆍ사회 구도에 일대 혁명적인 충격파를 던지면서 워싱턴 정가는 물론 미국 사회 전반에도 엄청난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오바마가 백인인 존 매케인을 따돌리고 승기를 굳히고 있는 이유는 대공황 이후 최악으로 꼽히는 경제위기, 이라크전 등으로 상징되는 조지 부시 집권 8년에 대한 피로감, 미국의 국제적 위상회복과 변화에 대한 열망 등이 두루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만약 예상을 깨고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가 막판 대역전에 성공, 공화당의 정권 연장을 이뤄낸다면 이는 미 대선 사상 최대의 파란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그러나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과거 선거의 전례에 비쳐볼 때 2~3%포인트 차이면 몰라도 5~6%포인트의 격차를 뒤집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두 후보는 지난 주말 스윙스테이트(선거 때마다 지지자를 바꾼 주)를 집중 공략하며 백악관 입성을 위한 마지막 총력전을 펼쳤다. AP통신에 따르면 매케인은 대선을 3일 앞둔 1일(현지시간) 대부분의 시간을 동부 버지니아 주에서 보냈다. 버지니아는 1964년 이후 한번도 공화당이 패배한 적이 없지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에 밀리고 있다. 매케인은 유세에서 "우리는 몇 포인트 뒤지고 있다. 하지만 돌아올 것(coming back)"이라며 역전을 자신했다. 매케인은 또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이 대통령 자리까지 차지하면 국민을 보호하기 보다는 세금을 왕창 올릴 것"라고 주장했다. 오바마 후보는 중ㆍ서부의 네바다, 콜로라도, 미주리 주를 도는 강행군을 펼쳤다. 온 가족이 참석한 콜로라도 푸에블로시 연설에서 그는"미국을 변화시키는 날이 이제 3일 남았다"면서 "우리는 이기기 위해 이곳에 왔다.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며 지지자들에게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대선과 함께 실시되는 상ㆍ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오바마 효과'에 힘입어 공화당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인 '폴스터닷컴'에 따르면 모두 35명을 선출하는 상원선거에서 민주당이 18개 지역에서 승기를 굳혀가고 있어 13개 지역에서 승산이 있는 공화당을 압도했다. 민주당이 접전지역에서 승리한다면 공화당의 의사진행 방해를 받지 않고 단독 법안처리가 가능한 이른바 '슈퍼 60석' 달성도 가능하리란 전망이다. 총 435명의 의원을 새로 선출하는 하원의 경우에도 민주당은 우세 예상지역에서 245곳 대 166곳으로 공화당을 압도하고 있다. 경합지역은 24곳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모두 11명을 선출하는 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 공화당이 팽팽한 접전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델라웨어, 미주리, 몬태나, 뉴햄프셔, 웨스트버지니아 5곳 주지사 선거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공화당은 인디애나, 노스다코타, 유타, 버몬트 4곳에서 선전중이다. 노스캐롤라이나, 웨스트버지니아 선거는 오차범위 내서 혼전이 계속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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