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RV 도난 많다… 쏘렌토, 보험금 지급 1위

서해안지역 도난율 높아… 상당수 밀수출 추정

RV 도난 많다… 쏘렌토, 보험금 지급 1위 서해안지역 도난율 높아… 상당수 밀수출 추정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많고 값도 비싼 레저용차량(RV)의 도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해안 지역에서 차량 도난율이 높아 상당수가 중국이나 몽골, 동남아 등으로 밀수출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됐다. 보험개발원은 2004 회계연도(2004년 4월~2005년 3월) 자기차량 피해 배상보험에가입한 자동차 가운데 2천324건의 도난 사고가 발생해 손해보험사들이 252억7천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 도난 건수와 지급 보험금은 전년보다 각각 5.9%, 3.7% 감소했지만 건당 평균 보험금은 1천79만원으로 2.4% 증가했다. 차량 모델별 도난 건수는 뉴포터가 131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쏘렌토(129건), 스타렉스(90건), 뉴렉스턴(80건), 카니발Ⅱ(51건), 에쿠스(49건) 등의 순이었다. 도난 건수 상위 10개 모델 가운데 쏘렌토, 스타렉스, 뉴렉스턴, 카니발Ⅱ, 렉스턴, 싼타페 등 RV형이 6개나 차지했다. 보험금 지급 규모는 쏘렌토가 28억1천200만원으로 가장 컸고 뉴렉스턴(23억6천600만원), 에쿠스(14억9천500만원), 렉스턴(8억8천만원), 스타렉스(8억2천200만원),카니발Ⅱ(6억5천9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 차량 보유 대수 대비 도난발생 지수(전국 평균 100 기준)는 광주(245.8),대전(221), 경기(143.9), 전북(138.8), 충남(119.6), 인천(100.3) 등의 순으로 항구와 가까운 서해안 지역에서 도난율이 높았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RV형이 도난 표적이되고 있다"며 "특히 서해안 지역에서 도난율이 높아 밀수출과 관련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뉴포터 등 소형 화물차의 도난도 많은데 장사를 하기 위한 `생계형 절도'의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보험개발원은 차량 도난을 막기 위해서 이모빌라이져(차 열쇠와 차체가 무선 교신을 통해 정상적인 열쇠로 확인한 다음 시동이 걸리는 장치), 스티어링휠 잠금장치(차 열쇠를 꼽아야만 운전할 수 있는 장치), GPS(위성위치추적시스템) 등의 장착을의무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차량을 폐차할 때 등록을 완전히 말소하고 중고차 구입 때는 보험개발원이운영하고 있는 중고차 보험사고 이력 조회서비스를 활용하면 도난 차량 구입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6/04/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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