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전력 판매량이 산업용 전력을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해 전력 판매량은 총 3,688억㎾h를 기록, 전년 대비 5.8%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증가율 5.8%는 지난 2006년의 증가율 4.9%에 비해 다소 늘어난 것이다.
분야별로는 주택용 전력 판매량(전체비중 20.4%) 증가율이 3.3%에 머문 데 비해 일반용(〃22.3%)은 5.7%를 기록했고 산업용이 6.6%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전체 전력 판매량의 52.9%를 차지했다.
한전은 “지난해 전력 판매량은 1ㆍ4분기를 저점으로 증가세가 가시화되면서 조선ㆍ철강 등 산업용 전력이 증가를 주도했으나 주택용 전력 판매량은 온난한 동절기 날씨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전력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7.7% 늘어난 338억㎾h로 집계됐으며 산업용이 9%의 높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 예년보다 따뜻한 기후의 영향으로 난방수요가 줄면서 주택용은 3.7%의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