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외식업계 '부산대전' 2R 돌입

패밀리레스토랑 등 올들어 출점 강화

지방 상권을 선점하기 위한 외식업계의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몇년간 국제행사를 잇따라 개최하면서 외식시장이 부쩍 커진 부산지역을 놓고 업체들간의 경쟁이 재연되고 있다. 업체들은 풀뿌리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단골고객 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외식업체들이 대거 진출했다 경기침체로 최근 2~3년간 출점이 주춤했던 부산에 최근 다시 매장이 증가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아웃백스테이크, 빕스, T.G.I.F, 베니건스 등 6개 패밀리레스토랑이 반경 1km 이내에서 영업하고 있는 서면은 부산 최대 외식시장으로 떠올랐다. 아웃백이 현재 해운대점을 비롯해 남포동, 서면, 남천동 등 부산에 총 7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빕스가 지난 2001년 서면점을 오픈한 이후 추가 출점이 없다가 지난해 말 쥬디스 태화점을 비롯 4개 점포를 잇따라 출점한데 이어 올 1월 부산역점을 새로 오픈하는 등 맹추격하고 있다. 빕스는 올해 1~2개의 매장을 부산지역에 더 낼 계획이다. 베니건스와 T.G.I.F는 각각 3개의 부산 매장에서 월 평균 2억~4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서면점을 오픈한 하겐다즈는 최근 부산 4호점인 광안리점을 오픈했으며 각각 18개와 1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도미노피자, 미스터피자도 올해 10개 안팎의 매장을 새로 낼 계획을 갖고 있는 등 당분간 외식업체들의 부산 출점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상권내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체들은 단골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풀뿌리(grass-root)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아웃백 해운대점은 지난달 26일 지역방송사가 개최한 마라톤 대회에 아웃백 전용 메뉴인 ‘부시맨 브레드’ 8,000개를 참가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했으며 빕스는 부산내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위해 이달중 지하철 광고를 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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