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을지로1가 하나은행 빌딩이 22층으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5차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하나은행이 자리한 을지로1가 101-1번지 일대 3,846㎡에 대한 도시환경정비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 건물은 용적률 850%와 건폐율 50% 이하를 각각 적용 받아 지하 7층~지상 22층 건물로 재건축된다. 건물 외형은 한국의 전통 곡선미를 살리고 태양광 발전설비 등을 설치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친환경 설계를 도입하도록 했다.
또한 사업지 인근에 위치한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1ㆍ2번 출입구를 부지 안으로 들여 보행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건물 지하에는 350석 규모의 전문 콘서트홀이 지어진다.
서울시는 이밖에 은평구 응암동 455-25번지 일대 3만6,038㎡에 아파트 637가구를 짓는 '응암 제11주택재개발정비구역 지정안'도 통과시켰다. 이 지역에서는 용적률 242%, 건폐율 21% 이하를 적용 받는 25층 이하 아파트 10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정릉골'로 불리는 성북구 정릉3동 757번지 일대 20만3,965㎡를 '정릉골 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해 아파트 1,388가구를 새로 짓도록 했다. 또 서대문구 북가좌동 340-3번지 일대에 대해서도 '북가좌 1주택재건축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 이 일대에는 아파트 387가구가 들어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