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 어디가 얼마나 올랐나

분당 39% 최고… 강남 3개구 20% ↑ <br>6억 초과 고가주택 상승률, 1억 미만보다 평균 3배<br>평촌등 신도시도 껑충… 비강남권 용산 22%나 올라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 어디가 얼마나 올랐나 분당 39% 최고… 강남 3개구 20% ↑ 6억 초과 고가주택 상승률, 1억 미만보다 평균 3배평촌등 신도시도 껑충… 비강남권 용산 22%나 올라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관련기사 •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 시장반응 • 보유세 얼마나 오르나 • 국내 최고가 주택 3곳은 바로 이곳 •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 일문일답 •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 이의신청 절차는? • 6억 넘는 고가주택 공시가격 30% 급등 27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뜯어보면 6억원 초과 고가의 집값은 크게 오른 반면 1억원 미만의 주택은 오름폭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가주택들의 99.7%가 서울 강남과 수도권 신도시에 집중돼 있고 지방에는 411가구뿐이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서울 강남 지역이 재건축을 중심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고 수도권 용인 등의 지역이 판교신도시 분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폭등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고가주택 대부분은 공시가격을 근거로 부과되는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등 보유세 부담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ㆍ신도시 지역이 상승 주도=올해 공동주택의 평균공시지가 상승률은 16.4%이지만 6억원 초과 고가주택의 상승률은 30.5%에 달한다. 이는 1억원 미만 중저가 주택의 공시가격 평균 8.6%의 3배가 넘는 수치다. 건교부의 통계에 따르면 공시가격 평균상승률은 서울 강남 지역이 19.5%로 강북지역(11.9%)보다 상승폭이 컸다. 고가 단지가 몰려 있는 서초(28.0%), 강남(24.2%), 송파구(23.2%) 등 강남권 3개구가 지난해보다 20% 이상 오른 것이다. 이는 지난해 8ㆍ31 대책 발표 이후 잠잠하던 집값이 지난해 연말부터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뛰기 시작했고 일반 아파트도 매물 부족 등으로 덩달아 올랐기 때문이다. 비강남권 중에서는 용산구가 22.5%나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이 곳은 용산 미군기지 이전 호재와 서울의 한남뉴타운, U턴 프로젝트 등 개발 재료가 쏠리며 가격이 급등했다. 또 재건축 추진 단지가 많은 강동구(19.1%)를 비롯해 마포(18.3%), 영등포(16.6%), 성동(14.2%), 양천구(13.1%) 등도 지난해보다 10% 이상 올랐다. 반면 종로(4.6%), 강서(6.4%), 중(7.3%), 구로(7.8%), 강북구(8.2%) 등은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적었다. 신도시에서는 판교신도시 청약 열풍으로 분당이 39.1%로 가장 많이 올랐고 평촌 30.2%, 산본 29.2%, 일산 23.8%가 각각 상승하는 등 공시가격 상승세가 오히려 강남권보다 높거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 기흥 엘지자이 77% 올라=주요 아파트단지 아파트의 공시가격을 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이 지난해 공시가격 5억2,500만원에서 올해는 6억8,100만원으로 29.7% 올랐고, 압구정동 한양4차 33평형은 5억4,400만원에서 7억5,200만원으로 38.2% 상승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 48평형은 지난해 7억1,600만원에서 9억2,400만원으로 29.05% 올랐다. 또 분당 샛별마을 우방 67평형은 지난해 7억3,650만원에서 올해 10억580만원으로 43.65% 뛰었고,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죽현마을 엘지자이 59평형은 5억2,000만원에서 9억2,000만원으로 76.92%나 뛰는 등 판교 영향권인 분당ㆍ용인 지역 인기 아파트 값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세반영 여전히 미흡=건교부는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시세의 80%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현 시세와는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인다. 이는 조사시점이 올해 1월1일 기준(실제 조사는 지난해 말)이어서 올 들어서 오른 가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교부가 밝힌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의 올해 공시가격은 6억8,100만원. 이는 현재 10억~11억원에 이르는 시세의 60~65%선이다.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55평형도 공시가격은 17억2,000만원이지만 현지 중개업소가 밝힌 현재 시세는 25억~30억원선으로 57~68%밖에 되지 않는다. 건설교통부의 한 관계자는 “조사 시점에서는 아파트의 경우 시세반영률을 80%선에 맞췄지만 고시 시점과 차이가 나다 보니 올해 오른 가격은 반영할 수가 없다”며 “수시고시를 안한다면 올해 오른 부분은 내년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4/27 18:23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