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기상대] 외국인 매도로 조정분위기 우세

(오전증시) 세계증시가 테러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이며 장초반 불안심리를 부추긴 가운데 주식시장의 조정분위기가 우세해지고 있습니다. (거래소) 거래소 시장은 외국인들이 전기전자 등을 중심으로 경계매물을 늘려가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관망심리가 짙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전일 백워데이션으로 돌아선 시장 베이시스가 다시 호전되며 프로그램 매수가 하방경직을 지켜주고 있고, 여기에 개인들의 매수가 일부 가담하는 양상입니다. 업종별로는 유통과 전기가스 통신 등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인 반면 의료정밀과 운수장비 운수창고 등이 부진한 모습이고 증권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모습입니다. 삼성전자가 보합권에서 미미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현대차가 2%이상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sk텔레콤 kt posco 우리금융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낙폭과대주인 고덴시가 상한가에 오르며 매우 탄력적인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중앙디지텍, 금감화섬, 쌍용양회 등 그간 소외주들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입니다. (코스닥) 코스닥시장은 강보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닷새째 매수 우위를 이어가고 있지만 개인과 국내기관은 동반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빛소프트, 타프시스템 등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주가 선별적인 강세를 시현하는 가운데 업종별로 통신서비스, 디지털콘텐츠, 정보기기, 반도체, 비금속업종 정도가 오름세를, 방송서비스, 금융 운송 업종 등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하나로통신이 5%이상 큰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옥션 또한 전일에 이어 10%이상 급등을 이어가고 있지만 다음 nhn 등 여타 인터넷주들과 아시아나항공 LG홈쇼핑 등은 3%가량의 하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시아) 일본증시는 금융주를 중심으로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니케이 지수가 낙폭을 축소하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장초 2% 급락했던 은행업종지수가 빠르게 낙폭을 축소한 가운데 증권주도 낙폭을 상당수 만회하며 2%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대만증시는 미국 증시 하락여파로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통산업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낙폭을 제한하는 양상입니다. (투자전략) 다시금 미궁에 빠져드는 이라크 문제 등이 주식시장의 조정의 빌미를 제공하며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들의 매도와 함께 조정이 불가피한 모습입니다. 전일 예상을 넘어선 미국 재고동향과 뉴욕지역 제조업지수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의 호전 소식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입니다. 추가적인 상승모멘텀이 부족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외부 리스크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매매동향 등 장외 문제에 민감한 투자주체의 동향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단기적으로 틈새를 겨냥한 대응이 바람직해 보이며, 조정시점을 실적호전주에 대한 매수시기로 활용하는 것도 유효하리라 판단됩니다. [대우증권 제공]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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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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