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쉬운 레이스 마친 이봉주 인터뷰

"끝나고 나니 아쉬움이 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아테네올림픽 마라톤에서 아쉬운 14위에 그친 이봉주(34.삼성전자)는 30일(이하한국시간) 레이스 직후 "20㎞ 지점부터 힘이 들기 시작했다. 후반 페이스가 들쭉날쭉하면서 언덕에서 체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략에 차질은 없었나. ▲초반에는 페이스가 빠르지 않아 괜찮았는데 후반들어 페이스가 들쪽날쭉하면서 언덕에서 체력이 다운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곳 코스가 다른 곳과는많이 달랐다. 큰 오르막은 없는데 은근하게 오르막이 있었고 계속 오르막이 있는 게힘들었다. 날씨는 어땠나. ▲생각보다 덥지는 않았지만 코스가 예상보다 어려웠다. 마지막 풀코스 도전이었던 것 같은데. ▲뛰기전에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생각만큼 안되는 게 마라톤인 것 같다. 은퇴할 계획인가. ▲아직 은퇴한 것은 아니다. 들어가서 앞으로 진로를 감독과 상의해보겠다. 뛰면서 부담스러웠던 것은. ▲날씨와 체력적인 면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그게 아쉬웠다. 국민의 성원이 많았는데. ▲뛰기 전에 많은 성원을 받아 우승 염원을 안고 임했는데 뛰고 나니 아쉬움이남는다. 코스 답사 때와 다른 점은. ▲전 구간을 뛰어보니까 생각보다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26-27㎞ 지점부터 선두권에서 떨어지기 시작하니까 그때부터 힘들었다. 결승선에 들어와 주저앉았는데 ▲다리에 조금 쥐가 난 것 같았다. 오른 발바닥에 물집이 잡히기 시작해 30㎞넘으면서 물집이 커진 것 같다. 그게 부담이 된 것 같다. 가족들에게 할 말은. ▲응원을 많이 했을 텐데 잘 뛰어서 좋은 선물을 안겨주려 했지만...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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