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락 최대변수는 합동토론회민주 최고위원 경선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출마자들이 17일 경선후보 합동토론회 준비에 총력을 쏟고있다.
이들은 대의원 대면접촉이 봉쇄된 상황에서 이번 합동토론회 성패를 당락의 결정적인 계기로 보고있다.
합동토론회에 나설 최고위원 경선 후보는 모두 15명이다.
이들은 후보 등록이 마감되는 이날 오후 5시께 후보별 기호추첨에 이어 추첨을 통해 18일로 예정된 합동토론회 좌석을 배정받았다.
좌석은 사회자인 김만흠(金滿欽)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특별연구원을 중심으로 왼쪽에 1번부터 8번후보까지, 오른쪽에 9번부터 15번후보까지 앉도록 돼 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사회의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경선후보와 개인적 연고가 없는 당외(黨外) 인사를 사회자로 선정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5명 안팎을 대상으로 논의를 거듭한 끝에 金연구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경선후보는 「출마의 변」(2분), 「공통 질문답변」3회(각 1분30초), 「자유 발언」(2분), 「개별질문답변」(1분30초), 「마무리 발언」(2분30초) 등을 통해 각각 15분 정도의 발언기회를 갖게 된다.
선관위는 이에 앞서 지난 12일 전국 시·도지부와 지구당에 공문을 보내 질문 항목을 사전 취합하는 등 만전을 기했으며 국가보안법 개.폐와 의료계 재폐업 문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선 「돌출 발언」방지를 위해 후보들로부터 사전 답변서를 받았다.
김원길(金元吉) 선관위원장은 이와 관련, 『후보 15명이 모두 참가, 경합을 벌이게 되는 만큼 토론회 진행방식을 놓고 상당한 고심을 했다』면서 『후보들의 차별성을 부각시킬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홍길기자91ANYCALL@SED.CO.KR
입력시간 2000/08/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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