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불 3개기업 톰슨 공동인수 추진

◎아에로스파시알·다소·알카텔 등 경쟁 참여/라가르데르 그룹측과 한판승부【파리=연합】 프랑스 국영 항공산업체인 아에로스파시알과 다소사가 앞서 민영화 절차가 잠정 중단된 바 있는 톰슨 그룹(SA)내 방위전자업체인 톰슨 CSF인수 경쟁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르 몽드지가 21일 보도했다. 항공기및 미사일 제작사인 아에로스파시알과 미라주 전투기 제작사인 다소사는 현재 정부의 항공산업 통폐합 계획에 따라 합병을 추진중이며 내년초 합병작업이 완료될 예정인데 최근 미사일과 레이더등 분야의 전문업체 톰슨 CSF를 인수해 프랑스내에 또다른 방위전자산업 「축」을 형성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앞서 톰슨 그룹 민영화 경쟁에서 라가르데르―대우 측에 일차 기선을 제압당한 바 있는 알카텔 알스톰측은 현재 아에로스파시알―다소 그룹과 제휴해 톰슨 CSF인수경쟁에 참여할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톰슨 CSF인수를 놓고 프랑스내 기업 들간의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아에로스파시알과 다소측은 만약 민간기업인 라가르데르 그룹이 톰슨 CSF를 차지할 경우 아에로스파시알­다소 합병으로 형성될 항공방위산업 「축」이 위태롭게 된다는 점을 정부측에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라가르데르 그룹측이 영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C)이나 브리티시 아에로스파시알(BAe)등과 제휴 관계에 있어 톰슨 CSF의향방이 양측의 균형 유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톰슨 CSF인수를 놓고 아에로스파시알­다소­알카텔측과 라가르데르­GEC­브리티시 아에로스파시알 양진영간의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프랑스 정부는 항공방위산업 분야에서 영국보다는 다임러­벤츠 아에로스페이스(DASA)등 독일측의 제휴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정부는 내년초 톰슨CSF의 민영화 절차를 공표할 예정으로 있는데 톰슨CSF 경영진은 앞서 제한 경쟁 방식 대신 공개 입찰방식을 택할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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