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車3社 美시장서 `쾌속질주'

지난달 4만8천대 판매 작년比 65% 증가한국산 자동차가 미국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대우, 기아 등 완성차 3사의 3월중 미국내 판매실적은 4만831대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64.8%가 증가했다. 올들어 3월까지의 판매실적도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73.9% 증가한 10만4,033대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미국 판매법인(HMA)은 3월 한달간 2만2,000대를 팔아 지난해보다 83.8%의 증가했다. 이는 88년 8월의 2만5,119대 이후 월간 최대판매 기록이라고 현대차는 밝혔다. 1∼3월 판매실적도 5만5,400대로 지난해에 비해 90.9% 증가했다. 현대차측은 『보증연장프로그램을 3년 3만6,000 마일에서 5년 6만 마일로 연장하고적극적인 광고활동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자동차 미국 판매법인(DMA)은 지난달 6,101대를 판매, 지난해에 비해 336%의 증가율을 보였다. 1∼3월 판매실적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05% 증가한 1만6,369대를 기록했다. 대우측은 『미국 진출후 1년6개월만에 처음으로 월간판매 6,000대를 돌파한 것은 괄목할만한 실적』이라며 『이는 3년 3만6,000마일까지 제공하는 소모성 부품 무료교환서비스와 공격적인 TV 광고캠페인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중 레간자는 2,114대가 팔려 총판매량의 35%를 차지했으며 누비라가 1,718대, 라노스가 2,269대를 각각 기록했다. 대우는 이같은 판매호조에 따라 올해말까지 500개의 딜러망을 확충, 지난해(3만8,489대)보다 259% 늘린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미국 판매법인도 지난달 1만2,729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1.7%의 성장률을 보였고 1∼3월 판매실적도 17.1% 증가한 3만2,264대를 기록했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4/0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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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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