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알찬 방송위해 정보수집 열성

알찬 방송위해 정보수집 열성 광희시장 DJ 洪基仁 "단순한 시장 DJ가 아닌 전문 방송인으로 불리고 싶습니다.” 광희시장 DJ홍기인(洪基仁 38)씨, 시장 내에서는 재키 홍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명함이 여러 개다. 낮에는 벤처 신문의 프리랜서로 밤에는 광희시장의 DJ로, 또 명동에서 액세서리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으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쁘기 때문. 그러나 이중에서도 洪씨가 가장 열정을 갖고 하는 일은 역시 방송 일. 그는 단지 음악만을 틀어주는 단순한 DJ가 아니다. 매일 밤 9시 30분부터 5시간 동안 진행되는 그의 방송은 일본어로 된 상가 안내, 그날그날의 주요 뉴스, 상인들에게 필요한 패션 정보까지 여느 라디오 프로그램 못지 않은 다양한 아이템으로 짜여져 있다. 특히 그는 일본어에 뛰어난 상인들에게 일본어를 배워 그날 필요한 멘트를 직접 일본어로 방송한다. 洪씨는 “짜임새 있는 방송을 위해 10여종류의 일간지, 경제지와 패션잡지를 정기 구독하고 틈틈히 시장을 다니며 유행 패션 아이템들을 체크 한다 ”며 방송에 대한 그의 열정을 과시했다. 그는 현재 방송통신대 방송정보학과에 재학중이다. 대학방송 아나운서로 활동하기도 했던 洪씨는 CBS방송문화원 1기생. 시장에서 방송 생활을 하던 중 ~? 계적인 발음 교육과 프로그램 기획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 그는 93년 당시 대학원 한 학기 분에 해당하는 돈을 들여 6개월동안 전문 훈련을 받았다. 洪씨는 또 매일 자신의 방송을 듣는 상인들과 손님들을 생각해 곡목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그는 인터넷을 뒤져서라도 가장 인기 있는 최신곡들을 찾아 자신의 시청자들에게 들려 준다. 그는 “일본에서 유행하는 최신곡들도 상당수 구비해 놓고 있다”며 “좋은 곡들을 공중파 방송보다도 빨리 들려주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만간 언론홍보 대학원에 진학해 방송에 대한 체계적인 공부를 더 해보고 싶다”고 말하는 洪씨는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과 자신감으로 가득차 있었다. /윤혜경기자light@sed.co.kr 입력시간 2000/10/22 18:4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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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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