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울산대교·염포산터널 동시건설] 사업진행 어떻게

이수건설 사업자선정 유리…"市 통합대안이 사실상 우리측 수정노선" <br>현대는 판단유보·사업성 재검토… 내년 10월께 최종 사업자 지정

지난해 초 ‘울산대교’와 ‘염포산 터널’은 각각 이수건설, 현대건설측이 민자사업 제안서를 울산시에 제출하면서 과연 어느 사업이 낙점될 수 있을까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에 울산시가 양대 사업을 통합한 새로운 대형 민자 사업 형태로 역 제안함에 따라 어느 업체가 선정될 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덩치가 커지면 열매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통합 민자 사업 어떻게 추진되나=울산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공공투자지원센터의 타당성 검토작업을 거쳐 올 초에는 서울대 공학연구소측에 ‘교통수요검증’ 용역을 시행한 결과 개별 사업보다는 양대 사업의 특성을 통합한 새로운 민자사업 추진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시는 이에 따라 이 달 중으로 시정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9월까지 시의회 의견청취를 마친 뒤 ‘민간제안사업 시행방안에 대한 시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사업시행에 가장 핵심인 ‘민간 사업자 제 3자 모집 공고’는 늦어도 내년 2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우선 사업자 선정은 접수내용 평가 및 협상 과정을 거쳐 내년 10월중 마치게 되고 이때쯤 통합 민자사업을 진행할 최종 사업자가 지정될 전망이다. ◇최종 사업자는 어디로=울산시가 개별 민사사업에서 통합 사업 추진 방침을 결정하자 당초 해당 사업을 제안했던 민자사업자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울산대교 건설사업를 제안한 이수건설측은 환영분위기 속에 제안내용 일부를 수정, 사업자모집에 적극 나선다는 입장이다. 이수건설 주경진 SOC팀장은 “울산시의 통합대안은 울산대교 건설사업의 일부 노선을 수정해 제안한 사실상의 수정노선”이라며 “당초 제안내용에다 수정안에 대한 투자규모와 운영수입보장 등 변경내용을 추가하고 설계 일부를 수정해 내년 초 사업자 모집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팀장은 또 “최초 제안자에 대한 인센티브가 없어져 아쉽지만 수정안의 골격이 울산대교 건설이기 때문에 타 업체에 비해 유리한 입장에 있다”며 “조만간 컨소시엄 참여업체와 협의해 핸디캡으로 작용했던 일부 제안을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염포산터널을 제안한 현대건설측은 사업참여 판단을 유보한 채 사업성 재검토에 들어갔다. 현대건설측은 “울산대교 건설사업까지 함께 사업을 추진하려면 좀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사업참여에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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