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빛.외환.평화銀 주총 스톡옵션 의결

한빛.외환.평화은행이 25일 오전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임원선임과 정관변경,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 등에 관한 건을 의결했다.이날 주총을 가진 은행들은 사외이사의 임기를 모두 1년으로 단축하는 한편 일부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했으며 임원들의 급여한도를 크게 늘리는 것과 동시에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했다. 24일 행장이 사퇴의사를 밝혀 관심을 모은 외환은행은 은행장에게 26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건을 의결하는 등 일사천리로 주총이 진행돼 20분만에 끝났다. 이갑현(李甲鉉) 행장은 주총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경영 부진에 대한 책임을통감해 경영진의 수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결심했다"면서 "다른 임원들은 새로운 마음으로 1년 더 일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에서 혼자 그만두겠다는뜻을 정부와 은행측에 전했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이어 당장 사퇴할 것이라는 항간의 소문과 관련, "법적인 퇴임절차를곧 밟을 계획"이라고만 밝혔다. 한빛은행은 주가폭락에 항의하는 소액주주들의 항의가 주총 내내 이어졌으나 결국 스톡옵션 부여, 임원 급여 인상 건 등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신임 상무에 서삼영(徐三永) 삼성센터기업지점장과 한기철(韓奇哲) 국제팀장을선임했으며 강용식, 김영대, 정기상 본부장을 이사대우에서 상무로 승진시켰다. 강용식 상무는 준법감시인을 겸임한다. 백인기(白仁基), 천현주(千鉉周) 이사대우는 퇴임시켰다. 평화은행은 박인상(朴仁相) 이사회 의장 등 5명의 사외이사가 임기만료로 퇴임하고 이광남 한국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등 6명이 새 사외이사로 선임됐으며 은행장을 비롯한 5명의 임원에게 총 26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3/2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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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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