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與 “한∙미FTA 8월 처리 변함없어”

한나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의 8월 임시국회 처리 입장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미국의 비준안 처리가 늦어지면 한국도 그에 맞춰야 한다는 ‘속도 조절론’이 당내 일각에 제기되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김기현 당 대변인은 2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한∙미 FTA 처리를) 미룬다고 국가적으로 득이 될 수 있겠나”라며 “기본적으로 8월 처리 입장에는 아직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미국은 자기 나름대로 절차에 따라 주권을 행사하는 것이고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절차에 따라 주권을 행사하는 것”이라며 “굳이 미국을 기다릴 필요가 있나. 우리 나름대로 판단해서 결정하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또 “시간이 지체될수록 새로운 재협상, 재재협상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민주당에서 주장하고 있는 재재협상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2일 열린 ‘한∙미 FTA 여야정 협의체’에서 미국의 상황을 맞추어가며 비준안 처리를 유연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혀 당내에선 8월 임시국회 처리가 물 건너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남 위원장의 의견이) 꼭 다른 것 같진 않은데 미묘하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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