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깐깐하기로 유명한 ‘삼성식 감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삼성증권에서 영입한 주진형 상무를 중심으로 감사팀을 대폭 강화하고 우리은행을 비롯해 계열사에 대한 철저한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현재 7~8명인 감사팀 인력을 2배 이상으로 늘리고 각 부문별 전문가들로 구성, 장기 저인망식 감사로 유명한 삼성 스타일의 감사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특히 감사결과 발생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그룹의 감사시스템은 장기간에 걸쳐 세밀하게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라며 “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금융업계 상황을 고려하면 그 여파가 다른 업체들에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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