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생명 구조조정 착수

퇴직원 대리급이상 접수ㆍ지역단 기능 축소등 삼성생명이 지난 3일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밝힌 후 이번주부터 조직개편 및 인력감축 작업에 돌입했다. 삼성생명은 전국 7개 지역단의 기능을 대폭 축소하는 한편 희망퇴직 인력을 대리급 이상으로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11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5대 구조개혁 과제' 선정 등 구조조정을 선언한 삼성생명이 지난 10일 희망퇴직원 접수를 시작으로 인력감축 작업에 착수했다. 삼성생명은 희망퇴직 400여명을 포함, 1,050여명의 방출 대상을 대리급 이상 직원으로 제한해 대리급 이상 중에서 20%를 넘는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게 될 전망이다. 퇴직자에 대해서는 기본급 7개월어치의 퇴직위로금과 직원들이 반납한 상여금을 추가해 지급된다. 이에 따라 최근 대리급 이상 전직원이 상여금 반납에 합의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부장급이 퇴직할 경우 1억원 가량의 위로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퇴직희망자 외에 차장ㆍ부장급을 중심으로 퇴직 권고를 받은 직원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생명은 지점ㆍ영업소 통폐합과 지역단 기능 축소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지점과 영업소는 예정대로 각각 10개, 90개를 통폐합하고 전국에 7개인 지역단의 경우 통폐합 없이 기능을 대폭 축소해 규모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예산, 손익관리 등 지역단의 업무가 지점 또는 본사로 이양된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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