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CD금리 5% 초반까지 하락"

29일 0.05%P 급락…20일새 0.24%P나 떨어져

채권 금리 하락세와 맞물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의 내림세도 가팔라지고 있다. 은행권의 자금사정이 개선되고 있어 5.0% 초반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9일 채권시장에서 91일물 CD 금리는 국고채 등 여타 채권 금리의 소폭 상승에도 아랑곳 않고 전일 대비 0.05%포인트 급락한 5.65%를 기록했다. CD 금리가 5.6%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12월11일 이후 처음이다. CD 금리는 지난 10일 5.89%로 고점을 찍은 뒤 20일 만에 0.24%포인트나 급락했다. 하지만 단기 급락에도 불구하고 CD 금리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이성권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CD 금리는 시중자금 흐름과 결정되는 문제”라며 “2~3주 전부터 은행권의 자금사정이 나아지면서 CD 발행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은행의 신규 저축성 예금은 1,840억원이었지만 이달 23일 현재 무려 12조4,885억원이나 유입됐다. 그는 “은행들의 자금사정이 풀리고 CD 금리 상승속도도 빨랐던 점을 감안하면 5.3% 수준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2001년 이후 콜금리(5.0%)와 CD 금리 스프레드는 평균 0.4% 내외였다며 CD 금리가 5.4% 안팎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태천 외환은행 연구원은 금리하향 추세로 접어든 것이 분명해 현재보다 0.5%포인트 하락한 5.2%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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