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1,300 앞두고 숨고르기(잠정)

코스피지수가 1,300선을 눈앞에 두고 숨고르기를 했다. 단기급등 대한 우려감이 작용했지만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수그러들지 않아 지수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51포인트(0.12%) 오른 1,293.22에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전날 뉴욕증시가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상승 출발한 뒤새로운 지수대 진입에 대한 부담감으로 1,290선 근방에서 장 내내 공방을 벌였다. 장 마감 10분 전까지도 지수 하락세가 굳어지는 듯 했으나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지수는 결국 소폭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들이 `사자'와 `팔자'를 반복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으면서 이날 지수는 1,285~1,298포인트 사이를 오가며 장중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281억원어치를 순매도 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36억원, 1천5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물량을 소화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천437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전날 6일만에 조정을 나타냈던 보험 업종은 3.51% 상승하며 업종 상승률 1위를기록했고, 종이(2.33%), 기계(2.10%), 증권(1.36%)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운수창고(-0.98%), 정보통신(-0.82%), 전기(-0.66%) 등은 소폭 하락세를기록했다. 외국인의 `팔자'세에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사흘만에 하락, 1.32% 내린 60만원에 마감됐고 하이닉스(-1.40%), LG전자(-0.13%)도 약세를 나타냈으나 LG필립스LCD(3.02%)는 상승하는 등 기술주들의움직임은 엇갈렸다. 금융주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하락했다. 국민은행이 0.15% 하락했고, 우리금융(-1.05%), 신한지주(-1.22%) 등이 일제히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사흘만에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던 POSCO(-0.47%)는 철강가 하락 우려에 따른 세계적 철강주 약세 흐름을 타고 다시 하락했다. 헌법재판소가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헌법소원에 각하 판정을 내리면서전날 급등했던 관련주는 이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 충청권의 대표적 건설업체 계룡건설이 9.04% 내렸고, 경남기업도 3.60% 하락했다. 오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며 52주 신고가를 무더기로 경신했던 한일건설, 고려개발, 일성건설, 현대건설 등의 건설주는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정규시장 마감 결과 상한가 10개를 포함 43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등327개 종목이 하락했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전략팀장은 "그동안 소외됐던 업종이 상승하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면서 "글로벌 증시의 강세로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하고있는 주식시장의 추세에 투자자가 순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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