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원·달러 최저치 경신..950원선도 위태

6일째 하락세…원·엔 8년반만에 800원대 진입

원.달러 환율이 하락 반전하며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20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2.70원 떨어진 950.8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50원 오른 95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기업 매물증가로 하락 반전하며 950.50원까지 떨어졌다. 종가 기준으로 1997년 10월27일 939.90원 이후 8년5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 급락을 지켜보던 수출기업들이 뒤늦게 매물을 내놓으며 환율을 추가 하락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가가 하락했지만 기업 네고에 따른 공급 우위가 지속되며 6일째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콜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단기간내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달러매수세 위축에 일조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상승반전 실패에 따른 실망매물이 대거 나오며 하락하고있다"며 "매도측이 압도한 상태"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시장이 매도쪽으로 쏠리다 보니 웬만큼 큰재료 없이는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콜금리 동결에 그다지 신경을 못 쓴는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806.60원을 기록하고 있다. 마감가 기준으로 1997년 11월18일 804.74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엔.달러 환율은 117.83엔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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