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환은행, 금융환경 악화로 M&A 모멘텀 약화"- 토러스ㆍ한화ㆍ신한

토러스ㆍ한화ㆍ신한, 투자의견 '중립'

외환은행에 대한 증권사들의 평가가 인색해지고 있다. 1분기 실적은 양호하지만 금융환경이 악화되면서 기존의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했던 M&A 프리미엄이 희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외환은행은 1분기에 3,18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는 평가다. 이창욱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충당금 및 자산건전성 추세가 다른 은행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휘청거리고 있어 외환은행의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했던 M&A 프리미엄이 약화되고 있는 점은 부정적으로 평가된다. 박정현 한화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금융환경이 다시 악화됨에 따라 외환은행 지분 매각은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매각 과정에서 소액주주의 지분에 대한 프리미엄을 주기 어려운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밸류에이션 수준 역시 높다. 이고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외환은행의 PBR(주가수익배율)은 1.1배 수준으로 업종 평균(0.8배)을 웃돌아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창욱 토러스증권 연구원 역시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밸류에이션도 하락했지만 여전히 업종 평균보다 15% 가량 할증된 상태”라며 “메가뱅크 시나리오 등장과 함께 M&A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M&A 프리미엄을 부여하기도 어렵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중립’에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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