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6시30분께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서모(56)씨의 집에서 서씨가 농약을 마시고 신음하는 것을 딸(28)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틀만인 6일 오전 9시45분께 숨졌다.
딸 서씨는 "아버지로부터 걸려온 전화에서 신음소리가 들려와 집으로 달려가 보니 농약병 옆에 아버지가 거품을 물고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서씨가 주식투자 실패 후 집을 처분했고 2004년에는 이 문제로 이혼까지했다는 주위 사람들의 진술과 `농약을 먹고 먼저 죽는다. 미안하다"라고 적힌 유서가 집안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불우한 처지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