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사나이’로 기네스북에 오른 마누엘 우리베의 이색 결혼식 장면이 전파를 탄다. 케이블ㆍ위성TV Q채널은 28일 밤 12시 국내최초로 마누엘 우리베의 결혼식 장면이 담긴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사나이, 장가가다’를 방송한다. 멕시코 몬테레이에 사는 마누엘 우리베는 40세가 되던 지난 2006년, 560kg의 체중으로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남자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정상 체중으로 태어나 평범한 어린 시절을 보낸 마누엘 우리베는 15세가 되던 해부터 큰 변화를 맞았다. 15세부터 비정상적인 식욕으로 음식 섭취량이 크게 늘어난 것. 30세부터는 다리에 림프액 순환 부족으로 부종이 심해져 걷기조차 힘들어졌다. 한 차례의 수술로 80kg의 살집을 드러냈지만 실패, 6년 이상 침대에서만 지냈다. 이로 인해 한 때 심각한 우울증을 겪으며 자살 충동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살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멕시코의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 도움을 호소했다.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은 마누엘 우리베는 운동과 식이요법만으로 2년 간 180kg을 감량했다. 자살까지 생각하며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마누엘 우리베에게 인생의 날개를 달아준 사람은 한 때 친구의 아내였던 클라우디아. 그녀와 사랑에 빠진 마누엘 우리베는 어렵게 결혼을 결심,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지난해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 당시 그의 몸무게는 326kg이었다. 결혼식장까지의 이동과 결혼식을 침대에서 진행했지만 두 사람은 양가의 축복 속에 400여 명이 넘는 하객들이 모인 가운데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결혼식 날 “굉장히 행복하다. 클라우디아와 같이 아름다운 여성과의 결혼을 허락한 신께 감사 드린다”며 “우리는 새로운 여행을 함께 시작하게 된 것”이라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