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2분기에도 수출 호조세 이어질 듯

대내외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2∙4분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지식경제부와 무역유관기관 및 단체는 14일 1∙4분기 수출입동향점검회의에서 2∙4분기에도 대부분의 주요 수출 품목들은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지난 분기 수출은 리비아, 일본 지진 등 대외악재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선박 등 주력품목 수출 확대로 종전 최고 기록인 지난해 1∙4분기(1,287억달러)를 넘어 1,318억달러를 달성했다. 수입도 유가 등 원자재가 상승으로, 원유∙가스 등 에너지수입 확대로 종전 최고인 2008년 3∙4분기( 1,231억달러)를 넘어 1,234억달러에 달했다. 무역수지는 84억달러로 1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 10대 품목기준으로 1∙4분기에는 979억4,000만달러를 수출했는데 2∙4분기에는 987억3,000만달러로소폭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철강, 휴대폰, 자동차 등은 글로벌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각각 25.6%, 20.3%, 16.8%의 수출 증가가 예상되고, 선박, 디스플레이 등 과잉공급 조정 중에 있는 품목은 수요부족, 단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8.0%, 6.3%의 감소가 예상됐다. 이날 지경부는 1∙4분기 수출입 실적 보고를 통해,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0.4% 증가한 1,318억달러, 수입은 25.7% 증가한 1,234억달러로 각각 분기 실적기준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실시한 수출업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환율의 경우 올해 1,100원 이하로 지속될 경우 수출 감소로 당초 수출목표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자재의 경우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가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대지진 관련해서는 대일 수출입 모두 가시화된 피해사례는 없으나, 향후 모니터링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리비아 사태에 대해서는 장기화될 경우 수출차질이 연간 8억달러 안팎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지경부는 올해 연간 수출은 5,130억달러, 수입은 4,880억달러, 무역흑자는 250억달러 내외로 전망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앞으로 무역환경 변화가 매우 불확실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 수출입 여건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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