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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서식 동식물 복원후 8배증가
원앙등 천연기념물 발견
김능현기자 nhkimchn@sed.co.kr
사진=한국일보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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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계천에 서식하는 동식물이 복원 이후 8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지난해 청계천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총 788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청계천 복원 전인 지난 2003년 조사 때 발견된 98종보다 690종이 늘어난 수치다.
종류별로는 2003년 62종이었던 식물이 지난해에는 471종으로 7배 이상 증가했고 어류는 4종에서 27종, 조류는 6종에서 34종, 육상곤충은 15종에서 206종, 양서ㆍ파츙류는 4종에서 7종 등으로 각각 늘었다.
특히 조류 가운데서는 황초롱이와 원앙 등 천연기념물 2개종이 발견됐으며 서울시 보호종인 박새ㆍ물총새ㆍ제비 등도 복원 직후인 2006년부터 지속적으로 서식하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어류 27종 가운데는 지난해 새로 발견된 각시붕어ㆍ줄납자루ㆍ가시납지리ㆍ몰개 등 7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상동물은 복원 직후부터 출현했던 서울시 보호종인 줄장지뱀과 고유종 한국산개구리가 여전히 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참개구리가 처음 출현하기도 했다. 식물의 경우에는 청계천 복원 때 심은 식재종 157종 외에 314종의 외부식물이 복원 이후 지속적으로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청계천 전구간 가운데 가장 활발한 복원력을 보이는 곳은 하천폭이 넓은 하류지역인 황학교~중랑천 합류부로 이곳에만 463종의 동식물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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