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책과 세상] 업무 효율 높이려면 남녀 차이 반영해야

■ 회사 속의 남과 여 그 차이의 심리학(마이클 거리안ㆍ바버라 애니스 지음, 지식노마드 펴냄)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 정신과 전문의 존 그레이 박사는 이에 대해 '남자는 화성(Mars:전쟁의 신)에서 왔으며, 여자는 금성(Venus: 미의 여신)에서 왔다'는 표현을 썼다. 남녀의 차이는 직장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뇌과학을 바탕으로 성의 다양성을 연구해 온 저자들은 업무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를 적극 업무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한다 . 이를테면 목적지향적인 남자는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이 용건만 간단명료하게 하기를 원하고 관계지향적인 여자는 세세하고 감성적인 부분까지 전후 맥락에서 이야기를 이해하고 싶어 한다. 이는 두뇌활동의 차이에서 비롯된 차이다. 여성은 온 몸의 신경망이 모여있는 뇌 중앙부의 백질이 증가하는 반면, 남성은 두뇌 활동의 특정부와 신경망이 연결돼 있는 회백질의 양이 늘어난다. 여성은 넓게 펴져있는 요소들 간의 연관성을 중요시 하는 반면 남성은 여성보다 높은 집중력을 바탕으로 특정 패턴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강하다. 저자들은 이 같은 차이는 100만년 동안 서서히 진화해왔다고 믿는다. 남성은 사냥을 하면서 신체적 심리적 공격성을 요하는 반면 여성들은 채집과 자녀 양육 등 감성적 욕구와 신호 파악, 눈빛 교환 등에 얽힌 업무를 해 왔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100만년의 유전자 역사를 통해 체화된 두뇌 속 남녀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아내 기업에서 남성과 여성의 취약점을 단련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파해 왔다. 책은 성별 특성과 차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고유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또 회사의 경쟁력, 수익 증대로 이어지는 제품 설계와 마케팅 방법, 효과적인 직원관리 방법, 협상기술 등을 소개한다. 아울러 글로벌 세계 경제에서 남녀 관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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