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불과 4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귀향길 차량 관리에 필요한 용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올 추석은 짧은 연휴에도 불구하고 귀향 인구가 적지 않은데다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대중교통 대신 자가용 차량을 이용하려는 수요도 함께 늘면서 차량용품 판매의 호조로 이어지고 있는 것.
2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에서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자동차 관련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고속도로에서 사용되는 하이패스 용품 매출이 30.6%나 늘었고 세차용품(16.4%)과 엔진오일 및 연료첨가제 등 유지관리용품(3.6%) 판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 직거래장터 옥션에서도 이달 들어 24일까지 자동차용품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20%나 급증했다. 특히 차량사고 발생 시 활용 가능한 차량용 영상기록장치인 일명 '차량용 블랙박스'와 후방 장애물을 감지하는 후방감지카메라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0%와 74%씩 매출이 늘었다.
이처럼 추석 귀성길을 앞두고 차량용품 판매가 인기를 끌면서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판촉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10월 2일까지 '귀성길 차량용품전'을 열고 하이패스 단말기와 내비게이션을 최대 20%와 15%씩 저렴하게 선보인다. 롯데마트도 다음달 2일까지 '차량용품 기획전'을 통해 엔진오일, 목쿠션, 안전경고 삼각대, 내비게이션 등을 최대 30% 가량 할인 판매한다. 옥션은 10월말까지 일부 자동차용품 카테고리 상품을 대상으로 7% 할인쿠폰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