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강칼럼] 종아리 보톡스

종아리의 볼록한 알통을 없애기 위해 맥주병으로 밤마다 밀어준다는 여대생 김모씨(21)는 보톡스로 다리를 매끈하게 만들 수 있다는 기사를 보고 병원을 찾았다. 보통 보톡스 주사라고 하면 열에 아홉은 주름 치료를 제일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보톡스 주사는 주름 외에도 김씨 경우처럼 종아리에 알통이 있는 경우와 사각턱, 다한증, 긴장성 편두통 등 다양한 범위에 적용이 되고 있다. 종아리가 굵은 경우는 지방이나 부종에 의한 것과 근육에 의한 것으로 나눠볼 수 있다. 온몸에 힘을 주었을 때 허벅지나 종아리를 잡아서 물컹하게 잡히면 지방이 축적된 유형이고, 손으로 눌렀을 때 손자국이 남으면 붓는 다리유형이며 발끝을 들고 섰을 때 종아리가 볼록하게 튀어나오면 근육형 다리라고 판단할 수 있다. 지방이 많아 다리가 굵은 것은 전신 비만이 대부분이므로 식이-운동요법을 병행하면 충분히 날씬한 다리를 만들 수 있다. 다리가 잘 붓는 타입은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거나 피로가 쌓여서 생기는 현상이므로 짠 음식을 피하고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마사지를 해주면 도움이 된다. 그러나 비대하게 발달된 근육으로 다리가 굵은 경우에는 운동이 오히려 근육을 더 커지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 올 수 있기 때문에 보톡스나 종아리 근육 퇴축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다만 근육 퇴축술은 근육을 잘라 내거나 근육으로 가는 신경을 차단시켜주는 성형 수술이므로 수술에 대한 부담이 있어 최근에는 보톡스 요법이 선호되고 있다. 보톡스 요법은 발 뒤꿈치를 들고 섰을 때 종아리의 내측으로 불룩해지는 부위에 선택적으로 보톡스를 주사해 근육의 힘을 줄여 전체적인 종아리의 크기를 줄여주는 방법이다. 과거 종아리 근육 퇴축술의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수술에 대한 부담, 흉터 등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하지만 선택적으로 근육의 크기를 줄이는 것이기 때문에 다리 자체가 가늘어지는 것은 아니고 튀어나온 알통 부위가 서서히 줄어드는 것이므로 허벅지부위가 가늘어지기를 원한다면 지방흡입술을 병행하면 좋다. /김진영ㆍ아름다운나라성형외과피부과원장ㆍwww.anacl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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