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 프리미엄이 다시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신한지주의 주가는 최근 1개월 동안 13% 이상 하락했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전업 카드사 충당금 추가 적립, 신용불량자 사면 등의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주가순자산비율도 지난해 말 주당순자산(BPS) 전망치 대비 1.48배로 지난 2007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008년 주당순자산 전망치 대비로는 1.27배다.
김은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07년 신한지주의 주가순자산비율은 평균적으로 타 은행에 비해 31.5% 높았으나 신용카드 관련 악재가 나올 때마다 20% 수준으로 급락했다”며 “최근에도 악재가 잇따르면서 할증률이 21%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충당금 추가 적립 등의 일회성 지출이 일단락됨에 따라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던 불확실성이 제거됐다고 볼 수 있고 향후 이익 감소에 미치는 영향도 시장의 우려보다 작다”며 “신용불량자 사면으로 인해 카드사의 자산건전성이 크게 악화되는 등의 재무적 영향은 거의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