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방선거 목전이건만…

지방선거 목전이건만… 온종훈 기자 jhohn@sed.co.kr 이성기기자 sklee@sed.co.kr 민주당 내홍 조짐 '조재환파문' 대응전략 놓고 한화갑-김효석 이견 보여 민주당이 조재환 사무총장의 4억원 수수사건에 대한 대응전략을 놓고 내홍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화갑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당의 어려운 재정상황을 감안해 조 사무총장이 특별당비 모금에 나섰던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여권의 민주당 말살정책'으로 규정하고 대여 강경 기조를 보인 반면 당내 일각에서는 이 같은 지도부 입장에 공공연하게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정책위 의장을 맡고 있는 김효석 의원은 24일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특별당비다, 누군가의 음모가 개입돼 있다'는 얘기는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며 "구구한 변명을 해서는 안되고 석고대죄의 자세로 국민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당의 일은 당내에서 해야 하는데 김 의원은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놓고 우리가 따라가게 만든다"며 "당에서 말해야지 뒷구멍으로 비난하는 등 한건주의로 공동체 의식이 없다"며 김 의원을 강도 높게 질책하며 내부 단속에 나섰다. 국민중심당 어수선 심대평·이인제 출마요구에 당사자 "격 안맞는다" 난색 5ㆍ31 지방선거 승리 해법에 대한 국민중심당 지도부 내 갈등이 심상찮다. 지역적 기반인 충남지사와 대전시장 선거에 암울한 상황이 전개되면서 심대평 공동대표와 이인제 최고위원의 출마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정작 본인들은 이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 신국환 공동대표는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 최고위원이 충남지사에 나가면 당선 가능성이 다른 후보에 비해 높고 심 공동대표는 충남지사 선거에 나서면 지역정서를 바꿀 수 있는 인물"이라며 "신생 정당인 만큼 당 지휘부가 직접 선거에 나서야 한다"고 두 사람을 압박했다. 그러나 심 공동대표와 이 최고위원은 '격이 맞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출마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어 당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심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당을 위한 희생의 방법으로 선거 출마가 유일하지는 않다고 본다"며 출마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최고위원도 "충남지사 출마 불가는 재론할 필요가 없다"며 "다만 당을 도와 지방선거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히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4/2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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