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업은행, 퇴근후에도 은행서 입출금 가능

'오후 8시까지 영업 연장 점포' 9월중 첫선

기업은행, 퇴근후에도 은행서 입출금 가능 '오후 8시까지 영업 연장 점포' 9월중 첫선 김영필 기자 susopa@sed.co.kr 기업은행이 하반기 중 정상적인 퇴근 시간이후에도 예금 입ㆍ출금 등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점포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기업은행 고위관계자는 21일 “새로 선보이게 될 소규모 점포인 ‘IBK월드’ 및 기존 지점 가운데 일부를 선정, 오후 8시까지 영업을 연장하도록 만들 방침”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숫자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늦어도 9월까지는 오후 8시까지 업무 시간을 연장하게 될 지점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후 8시까지 문을 여는 은행 지점은 금융계에서는 기업은행이 사상 최초다. 기업은행은 일단 대도시 구(區) 또는 소도시 단위로 1~2개 지점의 영업시간을 연장한 후 고객 호응도 등을 봐가며 업무시간 연장 대상 점포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은행이 정상적인 영업시간이 끝난 후 제공하게 될 은행 서비스는 ▦보통예금 입ㆍ출금 ▦계좌 신규개설 ▦환전 업무 ▦일부 분실신고 업무 등이다. 현재 영업시간 이외에도 은행 업무를 하는 곳은 기업은행과 하나은행 등이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외환송금센터 등이 있으나 1~2곳에 불과하다. 기업은행이 일부 지점의 영업시간을 연장하려는 것은 개인영업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기업은행은 민영화를 앞둔 상황에서 국민ㆍ우리ㆍ신한ㆍ하나 등 주요 시중은행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개인 수신 기반과 대출을 늘리려면 공격적인 행보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은행은 앞으로 개인영업을 강화해 수신과 대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이미 영업력 강화 차원에서 본점 인력 가운데 20%를 영업점으로 전진 배치하는 동시에 신규 지점을 잇따라 개설해 나가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영업시간을 연장해 개인 고객들의 편의를 최대한 높일 생각”이라며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개인금융 분야를 적극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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