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건설업계 '분양가 인하 도미노' 오나

용인 신봉지구 동일하이빌·임광토건 최고 15% 파격 할인<br>임광토건에 이어 경쟁사들 검토 작업 돌입<br>미분양 아파트 매입 탈락 업체들도 분양가 인하 불가피

건설업계 '분양가 인하 도미노' 오나 용인 동일하이빌·임광토건 최고 15% 할인이어환매조건부 미분양 매입 탈락사들도 검토 돌입유동성 부족사 '활로찾기 바겐 세일' 잇따를듯 부동산부 kimi@sed.co.kr 동일하이빌의 분양가 인하 사례가 건설업계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한주택보증이 환매조건부 미분양 아파트 매입을 진행하면서 해당 건설사에 ‘가격 인하를 통한 분양에 나설 것’이라는 단서조항을 삽입하면서 이 같은 사례가 잇따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중견 건설사들과 미분양 아파트 매입 예비심사에서 탈락한 업체들은 출혈 경쟁을 통한 자구 노력을 단행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용인 신봉지구의 동일하이빌과 임광토건이 최고 15%의 할인을 단행하기로 한 데 이어 환매조건부 미분양 아파트 매입 예비심사 탈락자들의 분양가 인하 단행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B사와 W사 등은 내부적으로 이 같은 건설업계의 움직임에 합류하기 위한 검토 작업에 돌입했다. B사의 한 관계자는 “미분양분에 대해 중도금 무이자 등의 혜택을 내걸었지만 분양 계약률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며 “이에 따라 직접적인 분양가 인하를 통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분양가 인하를 위한 검토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B사의 경우 기존 계약자와의 형평성 문제로 최종 결론 도출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W사의 경우 비공개 할인 분양 카드로 활로 찾기에 나섰다. 이미 경기도의 한 지역에서 5%의 분양가 할인 카드로 미분양 소진 전략이 추진된 후 기존 계약자와의 형평성 문제를 감안해 비공개적으로 할인 매각에 나선 것이다. 지방의 한 사업장에서는 ‘입주 축하금’이라는 명목으로 잔금에서 2,000만원을 할인해주는가 하면 ‘새시 할인’이라는 명목으로 분양가에서 일괄적으로 1,000만원을 할인해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한주택보증의 1차 환매조건부 미분양 아파트 최종심사 결과가 확정된 후 가격 인하를 통한 자구책을 마련하려는 건설사들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금난을 타개하기 위해 미분양 아파트 매입을 신청한 건설사들이 최종심사에서 탈락할 경우 마지막 남은 카드가 할인 분양밖에 남지 않기 때문이다. 본심사를 통해 최종 매입 대상에 포함된 건설사의 물량 역시 시장에 할인을 통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대한주택보증이 이들과 맺은 계약서 내용에는 ‘건설사가 주택보증으로부터 환매 이후 다시 분양할 때 입주자 모집 공고상의 분양가보다 인하해 분양하는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미분양 아파트 매입을 신청한 물량은 분양가 할인이 불가피한 상태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1조2,593억원 규모의 미분양 아파트 매입 신청 이후 결국 4,873억원 규모만 본심사 대상에 올라 8,080억원 규모의 악성 미분양 물량이 남게 된다”며 “이처럼 예비심사에서 탈락한 물량은 할인 분양으로 매각하는 방법밖에 남지 않아 시장에 결국 할인 분양으로 쏟아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