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주식시장 약세에도 불구, 상장사 임직원들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는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내놓은 '상장법인 스톡옵션 주식 상장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상장 주식 수는총 813만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61만주에 비해 44.98% 증가했다.
스톡옵션 상장 회사 수는 28개사, 건수는 81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55.56%,35% 증가했다.
스톡옵션 행사로 인한 주식 상장은 2001년 이후 매년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상장주식 수의 증가에도 올해 전반적인 주가하락으로 전체 스톡옵션 상장금액(상장일종가*상장주식수)은 전년도보다 16.44% 감소한 1천177억원을 기록했으며 행사가격에 상장주식수를 곱한 총 발행금액도 340억원으로 작년보다 28.4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작년에 비해 주가 수준이 낮은 기업들의 스톡옵션 행사가 많아 전체 발행 금액이 작년보다 줄었다"고 풀이했다.
한편 올해 들어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상장 주식이 가장 많았던 회사는 서울증권으로 20일까지 총 435만1천100주를 상장했다.
대우차판매가 60만주로 뒤를 이었고 이어 웅진코웨이(52만4천주), 하이닉스(43만8천주), 동양메이저(33만7천주) 순이었다.
스톡옵션 행사로 인한 상장차익이 가장 컸던 회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총 31만주를 행사해 163억원의 상장차익을 거뒀으며 웅진코웨이(141억원), 하이닉스(113억원), 대우차판매(82억원), 유한양행(8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