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CD연동 정기예금도 인기몰이

CD금리에 만기이자 0.1~0.3%P는 덤으로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시중 금리도 상승커브를 그리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국고채, 은행채 등 채권 금리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상승과 함께 인기를 끌고 있는 은행상품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맞춰 이자가 결정되는 CD연동형 예금이다. CD 금리추이는 한국증권업협회 채권 정보 서비스 홈페이지(www.ksdabond.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CD금리 상승으로 수요 늘어=지난해 초 4.87%였던 CD(91일물 기준) 금리가 물가상승과 함께 계단식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난 21일 기준 5.79%를 나타내고 있다. 주식시장 조정국면이 이어지고 펀드투자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변동금리 성격의 CD연동 정기예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D연동 정기예금은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원리금이 보장된다. 따라서 수익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은행상품이라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보통 1년 만기 CD연동 정기예금의 경우 91일물 CD금리에 0.1%포인트의 금리를 얹어주고 3년 만기의 경우 0.3%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CD금리가 더 오를 경우 CD연동 정기예금 상품이 다른 고정금리 정기예금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안겨줄 수 있다”며 “신한은행의 경우 매달 3,000억원 상당의 뭉칫돈이 CD연동 정기예금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중 은행들이 CD발행을 늘려 자금 확보에 나서면서 CD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 CD 및 CD연동 정기예금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CD연동 정기예금은 3개월짜리 CD금리에 수익률이 연동된 상품이다. 보통 1년 만기 CD연동 정기예금은 CD금리에 0.1%포인트의 금리를 얹어준다. 급여이체, 계열 카드사 고객, 인터넷 가입 등 은행별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0.1%포인트의 금리가 추가된다. ◇최고금리 6.0% 이상 적용=고객들의 CD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국민은행은 지난 14일부터 CD연동 정기예금 상품을 내놓았다. ‘국민수퍼정기예금 CD금리연동형’은 100만원 이상 가입이 가능하며 만기이자지급식, 3개월이자지급식, 월이자지급식 등 3가지 방식으로 이자를 지급한다. 만기이자지급식은 매 3개월마다 기간별 이자를 복리로 계산해 만기에 원금과 함께 지급하기 때문에 복리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장현호 국민은행 수신상품부 팀장은 “국민은행 MVP스타나 로얄스타 등급의 우수고객은 각각 연 0.15%포인트, 0.10%포인트의 추가 우대이율을 지급받을 수 있다”며 “이 상품은 21일 현재 연 6.03%의 최고 금리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의 ‘탑스CD연동 정기예금’은 1년 만기 상품의 경우 3개월물 CD금리에 0.1%포인트의 금리를 얹어주고, 2년 만기 상품에는 0.2%포인트, 3년 만기 상품에는 0.3%포인트의 금리를 추가한다. 가입대상에는 제한이 없지만 최소 300만원을 불입해야 한다. 이자는 만기일시지급식 및 3개월이자지급식 중 선택할 수 있다. 21일 현재 탑스 CD연동 정기예금의 금리는 1년제가 5.89%, 2년제가 5.99%, 3년제가 6.0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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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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